당근마켓, 이제 이런 것도 나눈다고?🥕

#디지털격차 #키오스크 #당근마켓

2022. 6. 2.

2022.6.2 웹으로 보기 | 구독하기 | 지난 밀도

밀도씨, 벌써 6월이 왔어요! 날씨는 이전부터 점점 더워지고 있었지만, 달력 숫자가 바뀌니 새삼 여름이 왔다는 게 더 실감나는데요🌿. 가을에 시작한 밀도가 겨울, 봄을 지나 여름을 맞이하게 되다니 밀도씨와 함께한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환경의 달 6월인만큼, 환경 관련 기업 이슈들도 놓치지 않고! 전달드릴게요🤓. 밀도씨와 함께할 새로운 계절을 환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의 밀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의 밀도 추천곡

🎵Sogumm - Dance!🎵

오늘의 밀도

🥗 APPETIZER 금주의 이슈 | 노인을 위한 식당은 없다?

🧆 MAIN DISH 디지털 격차는 더 큰 격차를 불러온다 | 디지털 격차 해소 위한 기업들의 노력

🍺 SPECIAL MENU 높낮이 조절이 되는 키오스크🙄

🍰 DESSERT 금주의 대외활동 & 채용정보

🥗 APPETIZER

① 지난 2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투자자문사 및 펀드의 ESG 공시 규정을 개정📝했어요. 이미 지난 3월에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배출 관련 공시를 의무화했지만, 한 투자자문사의 펀드를 그린워싱으로 판단하면서 이번에는 좀 더 구체적인 공시를 요구한 것인데요. 펀드 이름에 ESG를 포함하는 경우, 해당 자산에 80% 이상을 투자하도록 규정하고, 투자설명서와 연간보고서 등에 구체적인 ESG 전략을 공시하도록 했어요.

② 신한금융그룹이 국내 금융사 중 최초로 ESG 평가모형을 개발했다고 지난 30일 발표했어요. 기업의 ESG 수준👨‍💼📈을 A+부터 C까지 7개 등급으로 평가하며 추후 중소기업까지 평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에요. 지난해 그룹 대표·임원의 ESG 평가지표로 활용하는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SVMF)'를 발표한데 이어 ESG 정량화를 실천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③ 기업들은 대학과의 협력으로 ESG 해답 찾기에 나서고 있어요. 지난 4월, 카카오는 서울대학교와 메타버스, 인공지능, 클라우드 중심 미래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친환경 데이터센터 조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어요. 2026년 준공 완료 예정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용 등 환경 문제를 고려해 설계 및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편 중앙대학교는 지난 20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주택토지공사(LH),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탄소중립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결하고, 스마트 ESG 경영으로 연계 확대하기 위한 ‘탄소중립 디지털혁신 플랫폼 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어요.

④ 환경부, 한국환경공단과 기업이 함께하는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제'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요. 이마트는 지난 23일부터 전자영수증 발급 등 탄소중립 실천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포인트가 적립되는 시스템을 오픈했어요. 적립된 포인트는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해요. 롯데푸드는 업무용 차량에 이어 판매용 배송차량까지 친환경 전기차로 전환할 예정! 2025년까지 전국 영업장의 🚛판매용 배송차량을 100% 친환경 전기차로 전환한다고 밝혔어요.

⑤ 🌱환경의 달 6월을 맞아 백화점들도 ESG 전략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신세계백화점은 업계 최초 자체 친환경 패키지 기준을 마련하고, 이번달 23일까지 업사이클링 제품 기부 및 친환경 상품을 소개하는 <Better Choice, Better Future> 캠페인을 진행해요. 롯데백화점도 ESG 캠페인 '리얼스'(RE:EARTH)' 챌린지 등 고객 참여 ESG 활동을 강화하고 있어요.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4월, 통합 ESG 브랜드 ‘리그린’(Re;Green)과 ‘위드림’(We;Dream)을 선보였어요.

👵 노인을 위한 식당은 없다?

[영상] 막례는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식당 [박막례 할머니]

요즘 음식점에 가면 키오스크로 주문을 받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죠. 가게는 인건비를 줄이고, 고객 입장에서는 간단하고 편하게 주문할 수 있어 좋을 것 같지만 키오스크 기계가 커다란 벽처럼 느껴지는 사람들도 있어요😥. 위 영상은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가 패스트푸드점에서 키오스크로 주문을 시도하는 모습을 담고 있는데요🍟, 화면에 손이 닿지 않아 까치발을 들거나, 글씨가 너무 작아 보이지 않는 등의 어려움을 겪습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많은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주었지만 이 편리함이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으로 느껴지는 것이죠.

🌊 정보의 바다에도 격차는 있다

이러한 현상을 잘 나타내는 용어인 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는, 정보기술에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계층과 그렇지 않은 계층 사이에 생긴 격차가 사회적·경제적 격차로 이어지는 것을 뜻해요. 1995년 미국 ‘뉴욕 타임스’의 기자 개리 앤드루 풀이 처음 이 용어를 사용하며 논의가 확산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 ‘저소득층·농어민·장애인·고령자 등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정보통신망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과 정보 이용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법률이 제정되었어요📃. 오늘의 밀도에서는 이 디지털 격차가 어떻게 우리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지, 격차를 줄이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볼게요🤓!

🍝 MAIN DISH

😱 디지털 격차는 더 큰 격차를 불러온다

서울디지털재단의 ‘서울시민 디지털 역량 실태조사’에 따르면 키오스크를 이용해본 55살 이상의 고령층은 45.8%로, 절반 이상의 고령층이 키오스크 이용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는 55살 미만의 응답자 중 94.1%가 키오스크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과 매우 대비되는 수치인데요😮. 고령층이 키오스크를 이용하지 않은 이유로는 ‘사용 방법을 모르거나 어려움’이 33.8%로 가장 많은 응답을 기록했어요.

(출처 = NIA 2021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

또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2021년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에서는 조사 대상 중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이 69.1%로 가장 낮았고, 그 다음은 농어민👨‍🌾(78.1%)이었어요.

이 조사에서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의 디지털 기기를 보유하고,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정도를 ‘접근 수준’으로,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을 기본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역량 수준’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도를 ‘활용 수준’으로 분류했는데요. 접근 수준은 모든 계층에서 90% 이상을 기록했지만, 역량 수준과 활용 수준은 그에 비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 사용 환경을 충분히 갖추더라도 이를 제대로 이용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아직 많다는 것이죠.

이러한 디지털 격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사회적 불평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돼요. 정보의 대다수가 인터넷을 통해서 생산되고 공유되는 정보화 사회에서, 인터넷을 얼마나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가는 개인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자본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에요. NIA의 김봉섭 연구위원은 “키오스크를 통해 데이터가 모인다는 게 문제가 된다. 기업에선 매출이 높은 메뉴와 손님이 많은 시간대를 분석해 서비스를 바꿔나간다. 노인들의 데이터가 들어가지 않기 시작하면 이들이 서비스를 받기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는데요👉. 지금과 같은 빅데이터 시대에 디지털 격차 때문에 취약계층의 데이터가 제대로 다뤄지지 않는다면, 이들은 결국 정책에서 제외되고 사회에서 소외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어요.

🏢 디지털 격차 해소 위한 기업들의 노력

장애인, 고령층, 농어민 등 정보취약계층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들이 나섰습니다.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 하나씩 살펴보자구요! 그럼 지금 바로 출발~

🏧 신한은행, 시니어 맞춤 ATM

올해 1월,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선보였던 시니어 맞춤형 ATM 서비스 🏧를 전국 모든 영업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는데요. 모바일뱅킹보다 ATM 이용률이 높은 고령층이 보다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요. 그럼 여기서 생기는 궁금증! 시니어 맞춤 ATM은 기존 ATM과 어떻게 다르냐고요🤷?

(출처 = 이코노믹 리뷰)

시니어 맞춤 ATM은 큰 글씨와 쉬운 금융 용어를 사용하고 색상 대비를 활용해 시인성을 강화했어요. 안내 음성 속도도 기존대비 70% 수준으로 줄여 고령층 고객의 이해도와 편의성을 훨씬 높였다고😎. 앞으로도 신한은행은 디지털화에 따른 금융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해요.

📖 배달의 민족-소소한 소통, 발달장애인 배달앱 이용 가이드

(출처 = 한국경제)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작년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사회적 기업 소소한소통과 함께 ‘쉬운 배달앱 사용법’ 책자📖를 발간했어요. 발달 장애인들을 포함해 누구든지 좋은 배달 서비스를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에요🤗.

책자에는 실제 앱 화면📱과 함께 앱 설치 방법, 회원 가입, 주문 및 결제 방법 등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는데요. 해당 차례를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쉽게 주문을 마칠 수 있어요! 우아한형제들은 장애인복지관,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장애인자립지원주택 등 온·오프라인으로 안내 책자를 무료로 배포한다고💌. (현재 소소한 소통 홈페이지에서 pdf로도 받아볼 수 있으니, 궁금한 밀도씨는 여기 클릭💖!)

👩‍🏫 KT, 농어촌 및 소규모 학교 대상 IT 교육 & 농어촌 통신망 고도화 사업

(출처 = 정보통신신문)

KT는 농어촌 및 소규모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KT 충남/충북광역본부 IT서포터즈는 대전시에 위치한 농어촌 및 소규모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메타버스와 AI코딩을 주제로 무료 IT교육을 진행했어요.

또한 KT는 충청남도 서산시 고파도에 ‘농어촌 통신망 고도화 사업👨‍🔧’을 진행하여 초고속 통신 인프라를 구축했는데요🧐. 그 전까지 고파도 주민들은 기후 영향을 많이 받는 위성방송이나 저용량 마이크로웨이브 기반의 무선 데이터통신에 의존해야만 했다고😰. 하지만 이제는 초고속 통신 인프라 덕분에 악천후에도 빠른 인터넷 이용과 끊김 없는 TV 시청이 가능해졌고, 온라인 원격 수업도 들을 수 있게 됐어요.

💻 당근마켓, 컴퓨터 부품 나눔 캠페인

(출처 = 이데일리)

올해 1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은 강서구청과 함께 ‘쓰지 않는 컴퓨터 부품💻 나눔 캠페인’을 실시했어요. 코로나19 상황 속 비대면 수업이 늘어나면서 컴퓨터가 없어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들이 많아지면서 추진된 지역사회 나눔 프로그램이에요🤝.

사용 가능하지만 집에 방치되고 있는 컴퓨터 본체, 모니터, 그래픽 카드 등 컴퓨터 부품들을 기부하면, 완제품으로 재조립하여 강서구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형식이에요💞. 기부에 참여한 이들은 소정의 당근마켓 굿즈🎁를 받고 당근마켓 앱에도 소개되었다고 해요.

🍹 SPECIAL MENU

높낮이 조절이 되는 키오스크?!

우리 생활 속 키오스크는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기계이지만, 앞서 살펴봤듯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키오스크는 아직 많이 부족한 상황인데요.

이러한 디지털 격차와 정보 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기업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 및 지원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 스페셜 메뉴에서는 기업들이 선보인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에 대해 탐구해보았어요💖.

닷 키오스크

(출처 = 소셜벤처 닷 공식 홈페이지)

‘점자’를 뜻하는 소셜벤처 닷은 대표적인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인데요. 국내 최초로 배리어프리 개념을 도입한 ‘닷 키오스크’를 개발하여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어요🎇.

닷 키오스크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고려한 설계를 바탕으로 촉각 디스플레이👇를 담았어요. 특히 ‘닷 셀’이라는 뛰어난 점자 표시 기술이 특징이라고💬. 닷 키오스크는 점자, 촉각, 높낮이 조절, 수어, 음성안내, 큰 글씨, 외국어 지원 등 장애인을 포함하여 외국인, 고령층 등 모두를 위한 배리어프리 기능이 탑재되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