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탁, 왜 사요?👜

#패션 #지속가능성 #업사이클링

2022. 11. 9.

프라이탁, 왜 사요?👜

newsletter Mealdo no.54 | 2022.11.10 | 구독하기 | 지난 밀도

밀도씨, 따뜻한 한 주 보냈나요? 부쩍 추워진 날씨 탓에 아침마다 나 자신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어요. 며칠째 🛍️장바구니에만 담아두고 고민하던 겨울맞이 전기장판, 이제는 구매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죠? 오늘은 새로운 에디터와 함께 인사를 하게 됐어요. 약 4개월간 밀도와 함께할 에디터 연🎨입니다. 좋은 글을 밀도에 꾹꾹 담아올게요. 밀도씨는 매주 기분 좋게 읽어주세요💌

오늘의 밀도 추천곡

🎵윤하 - 사건의 지평선🎵

🥗TODAY'S SPECIAL

APPETIZER 프라이탁의 지속가능성

MAIN DISH 2022 FW 트렌드, 가치소비

DESSERT 금주의 ESG 사랑방

DRINK From. 밀도씨ㅣTo. 밀도씨

(출처=프라이탁)

걸어서 세계 속 ESG로

프라이탁의 지속가능성

밀도씨, 프라이탁이라는 브랜드 다들 잘 알고 계시죠? 에디터 지니도 스위스 여행 갔을 때 프라이탁 가방👜을 구매했었는데, 4년째 튼튼하게 잘 매고 있답니다. 프라이탁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이유는 가치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이에요. 프라이탁은 버려지는 트럭의 방수 천과 자동차의 안전벨트, 자전거 고무 튜브를 조합한 업사이클링 제품입니다.

지금처럼 가치소비, 업사이클링의 인식이 없었던 1993년에 창업한 프라이탁은 착한 소비의 가치를 대놓고 공략하지 않았고, 광고조차 하지 않았다고 해요. 착함을 강요하지 않지만, 소비자들이 스스로 프라이탁을 선택했다는 지점에서 오는 특별함을 제공한다고. 이미 프라이탁이라는 업사이클링 제품의 친환경적 가치는 충분하기 때문이겠죠.

트럭에서 가방이 되기까지 다섯 단계의 생산 과정 을 거친다고 해요. 트럭의 방수포가 주재료이기 때문에 프라이탁은 세상에 단 하나의 디자인만 존재한답니다. 이 점도 프라이탁만의 특별한 포인트라고 볼 수 있죠. 또한, 공급망에서 업사이클링, 운송 경로의 축소로 탄소 발자국을 줄여나가는데 일조하고 있어요.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가치 있고, 이유 있는 선택. 그 선택지가 더욱 많아지는 날이 오기를 바라봅니다🤝

오늘의 착한 한 끼

2022 FW 트렌드, 가치소비

부쩍 추워진 날씨, 이제는 겨울 코트와 패딩을 마련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어요. 밀도씨는 소비할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예쁜 디자인, 혹은 실용성이나 기능성, 아니면 좋아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겠네요. 최근 들어 소비의 주요 트렌드로 떠오른 건 가치소비💵인데요. 해당 제품이 얼마나 친환경적인지,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지 등 가치소비가 MZ세대를 사로잡았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을 거예요.

현재 전 세계 옷 생산량은 연간 약 1,000억 벌에 이른다고 하죠. 그중 버려지는 의류는 330억 벌. 지구를 살리기 위해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에요. 오늘 밀도에서는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패션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지속가능성을 위해 친환경적 가치를 담아 제품을 만드는 국내 패션 브랜드, 밀도씨도 꽤 궁금하지 않나요? 그리고 오늘은 코오롱에서 운영하는 브랜드 '래코드'의 10주년 전시회 현장도 소개할 예정이니 관심 있는 밀도씨라면, 집중해서 꼼꼼하게 읽어주세요👀

(출처=SK하이닉스)

💬 교복을 업사이클링하는 SK하이닉스의 리버드

밀도씨는 이제까지 총 몇 벌의 교복을 입었나요?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계절별로 동복과 하복까지. 6년간의 학창시절을 보내며 대략 4벌 이상의 교복을 입게 되는 것 같아요. 날로 쑥쑥 크는 성장기라 그런지, 금세 작아지는 교복에 다시 한번 맞추러 간 경험도 있을 거에요. 졸업🎓 후 교복은 추억을 간직한 소중한 물건으로 간직되기도 하지만, 버려지는 게 대부분이죠.

매년 수많은 교복이 만들어지고 버려지는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버려진 교복을 또 하나의 자원으로 생각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다시 싹을 틔우다🌱'는 의미인 RE:BUD 리버드인데요. 리버드는 SK하이닉스의 중고 교복 재활용 사업 '행복교복 실버천사'를 업사이클링 사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브랜드입니다.

(출처=SK하이닉스)

리버드는 업사이클링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어르신 일자리 제공도 이어가고 있어요. 지역 내 시니어클럽과 연계하여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수익금 일부는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환경도 보호하고, 지역사회에도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어요.

사회적기업으로 나아가게 된 리버드는 이후의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치열한 고민을 하는 중이라 합니다. 착한 선순환으로 패션의 지속가능성을 제시하는 브랜드 리버드. 진정 가치소비💸를 원하는 밀도씨라면, 리버드의 착한 가방은 어때요?

👜 리버드 RE:BUD

💬 코오롱의 재활용 패션 브랜드, 래코드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업사이클링 기반 패션 브랜드 '래코드'가 론칭 1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의 의미를 담은 전시회🖼️를 개최했어요. 'Re;collective: 25 Guest rooms' 전시에서 10년간 래코드가 걸어온 길을 조명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있는 아티스트와 브랜드를 소개했어요.

전시의 타이틀인 'Re;collective'는 래코드가 제안하는 지속가능 연대의 타이틀이자 키워드라고 해요. 지속가능성을 위한 전시를 넘어 연대까지. 전시는 끝났지만, 계속해서 이어져야 할 지속가능성을 위해 밀도씨들께도 소개할게요. 25개의 방 중 가장 의미 있게 다가왔던 두 개의 방, 함께 살펴볼까요?🙉

(래코드 존 : 지용킴)

💬 25개의 방 <래코드 존 : 지용킴>

전시는 래코드 존과 프렌즈 존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래코드 존에서는 10년간 쌓아온 래코드의 모든 것을 담고자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에디터 지니가 주목한 건 지용킴 방인데요. 래코드가 추구하는 가치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이와 같은 시도가 패션 분야에서 확장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지용킴 방은 글로벌 루키로 손꼽히는 디자이너 지용킴과 래코드가 2021년 협업한 상품이 전시되어 있어요. 코오롱FnC에서 제작하고 남은 재고 의류를 마네킹에 입힌 뒤 두 달여간 자연 속에 두어 햇빛과 바람을 맞아 자연스럽게 생성된 패턴과 컬러를 사용하여 새로운 컬렉션👗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래코드 존 : 지용킴)

지속가능 패션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가진 래코드와 지용킴의 만남은 상당히 획기적이었는데요. 협업 컬렉션 내용 역시 특별했어요. 강한 햇빛 속에 노출되면 색바램 현상이 일어나는 것에 착안해, 줄을 이용하여 타이 다이(tie-dye)와 같은 패턴을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빈티지스럽고 낡은 것도 패션의 일부가 될 수 있으며, 탄소 배출 없이 자연🍃속에서 디자인적 요소를 찾았다는 그 시도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와 닿았어요.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니까요!

(프렌즈 존 : 인덱스)

💬 25개의 방 <프렌즈 존 : 인덱스>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 래코드와 같은 목적을 지닌 브랜드와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프렌즈 존입니다. 프렌즈 존의 모든 방이 흥미롭고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는데, 특히 인디 서점 '인덱스'📚의 공간은 직접적으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어서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공간이었어요.

(프렌즈 존 : 인덱스)

우리 시대 환경문제는 무거운 현실이다.

그래서 더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가려 한다.

환경에 무심했던 마음에 불편함이 생기길 바라며.

말랑말랑한 친환경 도서들과 소품을 준비했다.

인덱스 방에 있는 말랑말랑친환경에 대한 글이에요. 환경에 무심했던 마음에 불편함이 생기길 바란다는 글이 참 와닿는데요.😌 인덱스 방에서는 파이돈 출판사의 <비타민 그린>에서 지속가능한 디자인 15개를 소개하고, 생태·환경·비건에 관한 50권의 책과 10권의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패션 브랜드 '래코드'의 의미 있는 10주년 전시회. 전시가 끝나더라도 계속해서 이어져야 할 지속가능성을 위해, 밀도씨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겠죠? 지구를 살리는 패션, 함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