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letter Mealdo no.80 | 2023.5.11 | 구독하기 | 지난 밀도
사실 저는 성인이 될 때까지 자전거를 타지 못했어요. 20대 초반에 친구들에게 밥을 사주면서 열심히 배웠는데요. 이제는 자전거를 탈 때 얼굴에 스치는 바람🍃이 제 행복 중 큰 부분을 차지해요. 무언갈 배움에 적당한 시기라는 건 없는 것 같아요. 배워두면 언젠가 쓸 일이 있으니까. 배우고 싶은 건 언제든지 주저 말고 도전해 봐요🐼
1969년 설립된 프랑스의 프랜차이즈 슈퍼마켓 엥테르마르셰(Intermarche)는 현재 유럽 다양한 국가에 1,8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체 브랜드 제품도 출시할 뿐더러 환경 친화적인 제품들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는데요. 2014년에는 '부끄러운 과일과 채소' 캠페인을 통해 "못생긴 당근, 수프에 들어가면 상관 없잖아?"라는 슬로건으로 저렴한 가격에 못난이 당근🥕을 판매했다고 해요. 그리고 이 캠페인이 푸드 리퍼브의 시작을 알렸다고.
엥테르마르셰의 독특한 마케팅은 많은 소비자의 이목을 끌었고, 이에 푸드 리퍼브를 착안한 여러 기업들이 생겨났습니다. 흠집이 나고 예쁘게 생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버려졌던 농산물을 새롭게 활용하기 시작한 건데요. 아직까지도 엥테르마르셰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제공하고, 환경 친화적인 ESG 경영을 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착한 한 끼
못난이 농산물의 변신을 응원해✨
밀도씨, 해마다 13억 톤의 농산물이 버려지는 이유가 오직 '못생겨서' 라는게 믿어지시나요? 못난이 농산물이란 모양새가 흐트러지거나 겉표면에 흠집이 있어서, 혹은 크기가 유통 업체의 기준에 맞지 않아 판매되지 못하는 농산물🍅을 뜻하는데요. 품질에는 이상이 없지만 외관의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폐기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못난이 농산물을 정상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특가 기획전이나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화장품💄이 등장했는데요. 이렇게 상품성이 떨어진 식자재를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일 또는 이를 활용하여 새로운 식품을 만드는 일을 '푸드 리퍼브', 우리 말로는 식자재 새활용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못난이 농산물을 새롭게 활용하는 기업들을 소개할게요.
(출처 = SSG.COM)
📍 SSG닷컴에서 농산물을 반값에 사는 방법
식료품 새벽배송의 시대🚀 이제는 매주 주말 마트로 가서 장을 보기보다는 이커머스를 통해 식료품🍆을 구매하는 밀도씨가 많으실 것 같은데요. 쓱배송으로 친숙한 SSG닷컴은 2020년부터 매년 못난이 농산물 특가 기획전을 시행해 왔습니다. 기존에 판매할 수 없었던 못난이 농산물들을 정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는데요.
버려지는 농산물로 골치를 앓았던 농가와 고물가 시대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일석이조의 효과를 낳았습니다. 지난 4월 진행된 특가전에서는 처음으로 오징어와 새우🦐 등 수산물까지 품목을 확대해서 판매했다고 하는데요. SSG닷컴에서 식료품을 주문하면 재생원료로 만든 포장재로 받아볼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둬야 할 것 같습니다📦
(출처 = 어글리시크)
📍 못생긴 복숭아로 더 예뻐지는 방법
못생긴 농산물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어글리시크는 버려지는 못난이 농산물을 포함한 친환경 농산물을 활용해화장품을 만들고 있는데요. 못생겼다는 의미의 'UGLY'와 멋지고 세련되었다는 의미의 'CHIC'가 합쳐진 이름이라고 해요. 화장품의 주 성분이 되는 로컬푸드, 겉모습은 못났을지라도 성분은 착하고 예쁘니까요✨
펀딩 플랫폼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제품인 홍성 복숭아·제주 풋귤🍊 이너젤은 펀딩 목표 금액을 2,400% 이상 초과 달성하면서 성공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이너젤은 여성의 안쪽 피부까지 닿는 민감한 제품인만큼,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몸에 무해한 제품을 찾아 구매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겨있다고 해요💟
(출처 = 어글리어스)
📍 못생겨도 맛있다! 어글리어스
다 같은 땅에서 건강하게 자랐지만 외형이 다르다는 이유로 값어치가 떨어지고 버려지는 농산물을 구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어글리어스가있습니다. 농산물의 폐기는 노동력과 관련된 사회·경제적 손실일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등의 환경 문제로도 이어지는데요. 어글리어스는 불필요한 낭비를 막고 농산물의 가치 기준을 바꾸고자 하는 미션🙏을 가지고 등장했습니다.
못난이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정산해 남김 없는 생산을 지속가능하게 하고 플라스틱 없는 친환경 패키징📦을 추구한다고 해요. 건강하게 자랐지만 못생긴 농산물을 구출해달라는 독특한 마케팅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인데요. 1주에서 3주 간격으로 받아볼 수 있는 친환경 못난이 채소 박스의 정기배송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농산물도 먹고, 지구도 살리고 싶은 밀도씨라면 건강한 어글리어스 어때요?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생산자의 수익을 높이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저렴한 농산물을 제공하는 파머스페이스. 파머스페이스의 특별한 점은 못난이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장을 연결한다는 점인데요. 지금까지 재가치를 인정받은 못난이 농산물은 약 2,753,114kg이라고 합니다. 파머스페이스는 어떤 못난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의 역할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생산자에서 소비자까지 이르기까지의 유통 과정은 제조 단가 상승으로 이어지지만, 대부분의 업체는 원료 수급 담당자가 없어 재료를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구하기 어렵다고 해요. 파머스페이스는 직접 연결 플랫폼을 통해 식품가공 업체의 재료비 절감 및 저상품성 농산물의 판매를 통한 농가의 수익 등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파머스페이스의 가치소비, 밀도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