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REO #소방관 #업사이클링 newsletter Mealdo no.106 | 2023.11.16 | 구독하기 | 지난 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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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이 있는 날입니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은 무척 떨리는 마음으로 아침을 맞이하고 계실 텐데요. 모두 열심히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 낼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출발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 긴장은 내려두고 편안한 마음으로 다녀오세요. 모두 다 파이팅🧚
🎵 옥상달빛 - 수고했어, 오늘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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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SPECIAL
APPETIZER 영화 <온리더브레이브>
MAIN DISH 우리 모두를 구하는 용기
DESSERT 금주의 ESG 사랑방
DRINK To 밀도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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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온리더브레이브)
밀도Pick 들여다보기
영화 <온리더브레이브>
온리더브레이브는 2017년 개봉한 작품으로 2013년 6월 28일에 발생한 애리조나 주 야넬힐 산불로 인해 순직한 19명의 소방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미국의 야넬 지역의 야산에서 시작된 대규모 산불로 '핫샷(Hotshot)' 소방관 19명이 순직했고, 특수 진화훈련을 받은 우수 인력으로 사고 당시 불길과 열로 몸을 보호하는 대피 기구를 사용했지만 강한 불길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였습니다.
영화는 당시 순직한 소방대원을 추모하고, 급박했던 산불 진화 현장을 사실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는 유일한 생존자의 소감이 나오는데요. "더 이상 살아남았다는 죄책감보다는 여러분들이 영웅으로 기억하는 내 형제들을 알았다는 것을 영광으로 알고 살아갈 것입니다." 소방관의 역할과 숙명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영화, 온리더브레이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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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착한 한 끼
우리 모두를 구하는 용기
지난주 11월 9일 소방의 날 특집에 이어 오늘도 소방관을 돕는 기업에 대해 소개합니다. 재난 속에서도 빛나는 희생정신과 헌신으로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소방관. 우리도 도움이 필요한 소방관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방화복 업사이클링 기업 119REO는 서로가 서로를 구할 수 있는 '용기'의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119REO의 이승우 대표 인터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업사이클링 너머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꾸는 119REO의 이야기, 잠시 후 소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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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시소방재난본부)
📍 몸짱소방관 희망나눔달력
몸짱소방관 희망나눔달력📆은 2015년 첫 달력이 나온 이후 10번째를 맞이했습니다. 이 달력은 현직 소방관 중 13명을 선정해, 오중석 사진작가의 재능기부와 여러 기업의 사회공헌 참여로 만들어집니다. 수익금 전액은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에 기부돼 저소득 화상환자 치료비 지원에 사용됩니다. 2015년부터 10만 부 넘게 팔린 달력 수익금은 10억 원 정도로, 치료비를 지원받은 중증 화상 환자는 247명입니다.
이번 달력 사업에는 사회공헌 취지에 공감하는 GS리테일, 캘리엠, LG트윈스 등 민간기업이 제작과 판매, 기부를 협업했습니다. 유튜브 지피티 채널에서도 달력 사업의 취지 및 소개와 함께 몸짱소방관 인터뷰 등을 공개했습니다. 올해는 달력 발행 10주년을 맞이해 119다이어리를 1,000부 한정해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관심 있는 밀도씨는 아래 버튼을 눌러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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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도 있는 인터뷰
서로가 서로를 구하다, 119REO👩🚒
누군가의 생명을 구한 소방관의 방화복을 새로운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만드는 기업이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구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작한 119REO인데요. 용감한 사람들로부터 영감을 얻어 생명을 구하는 데 사용된 방화복을 업사이클링 하는 119REO. 119REO의 이승우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용기와 힘'이 밀도씨에게도 전해지기 바라며, 웃음이 넘쳤던 119REO와의 인터뷰 현장을 밀도씨에게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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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REO 이승우 대표
안녕하세요. 사람을 살린 방화복으로 또다시 소방관을 돕는 119REO의 이승우 대표님을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먼저 119REO에 대한 소개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119REO 대표 이승우입니다. 119REO는 방화복 업사이클링을 하는 회사입니다. 소방관이 입었던 방화복은 3년이 지나면 폐기하게끔 되어 있어요. 3년이 지나면 119REO에서 수거를 하고, 수거된 방화복은 세탁과 분해, 디자인 작업을 거쳐 새로운 제품으로 완성됩니다.
REO의 의미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으신데요. 저희는 소방관이 우리를 지켜준다는 믿음이 있듯이, 우리도 소방관이 위험에 처하면 지켜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마음이 이어져서 ‘서로가 서로를 구하다’라는 문장을 쓰게 됐고 ‘Rescue Each Other’의 약자인 REO로 이름을 정했습니다.
119REO는 어떤 계기로 시작되었는지 궁금합니다.
2016년 대학교 동아리 활동 중, 故 김범석 소방관님의 아버지를 만나 뵙고 119REO는 시작됐습니다. 김범석 소방관님은 혈관육종암이라는 희귀암으로 투병, 공무상 상해 소송을 진행하고 계셨어요. 아버님께 인터뷰 요청을 드리자마자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셨고, 3시간가량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암 투병 소방관👨🚒에 대한 이야기를 세상 밖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우리나라는 소방관이 공무상 상해를 당하게 되면, 그걸 입증해야 하는 책임이 소방관 개인에게 있어요.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라면 충분히 입증을 할 수 있죠. 하지만 암이나 기타 질병 같은 경우에는 현장의 유해 물질이 내 질병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의학적으로 입증해야 되는데 사실 불가능한 거죠. 故 김범석 소방관님도 소송을 통해 어렵게 공상 인증을 받으셨어요. 이러한 소방관의 현실을 전하고 그들을 돕고자 119REO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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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REO
여러 쇼핑몰에서 119REO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119REO의 첫 시작을 알린 제품과 그 외에 밀도 독자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제품이 있다면요?
119REO의 첫 백팩🎒은 REO1181(왼쪽)입니다. 1181은 2016년 기준 소방관 한 명이 책임 지던 국민의 숫자예요. 이후에 나온 REO926은 2019년 기준 소방관 한 명이 책임지는 국민의 숫자, 926명을 의미하고요. 모두 방화복을 업사이클링해서 만들었어요.
볼드백(오른쪽)은 방열복을 업사이클링한 제품이에요. 방열복은 방화복 두 배의 열을 견딜 수 있게끔, 방화복과 동일한 소재인 아라미드 위에 알루미나이티드 코팅을 했어요. 따로 색을 입힌 게 아니라 방열복이 가지고 있는 소재를 원래의 색 그대로 사용한 거예요. 방열복은 소방서마다 한 벌에서 두 벌 정도 보유하고 있고, 사용 기간도 10년 정도로 긴 편이라 구하기가 쉽지 않아요.
방화복 수거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119REO는 많은 소방서와 업무협약을 맺었어요. 현재 인천, 강원, 경기 등 지역 소방서에서 사용 기간이 끝난 방화복을 수거하고 있어요. 폐기된 방화복을 수거하고 활용하는 게 119REO가 잘하는 영역 중 하나이니까요. 그리고 방화복 원단을 다른 곳에 납품도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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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REO
순환경제를 지향하며 새로운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최근에 집중하고 있는 건 ‘순환경제 구축’이에요.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순환 경제를 만드는 게 먼저라고 생각하거든요. 119REO도 순환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요.
전 세계 모든 합성 섬유를 석유에서 뽑아내잖아요. 방화복의 아라미드도 석유에서 뽑아내거든요. 다양한 공정 과정을 통해서 단섬유를 뽑아내게 되고, 단섬유를 가지런하게 만들어서 실로 만들고, 이 실을 다시 원단으로 만들어요. 이렇게 만들어진 아라미드 소재를 활용해 방화복이나 방탄복을 만드는 거죠.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선형경제를 순환경제로 바꿀 수는 없어요. 119REO는 원재료를 집어넣는 과정에서 석유를 쓰지 않고 원단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저희는 단섬유를 추출해 실로 만드는 과정에 성공🧵했어요. 이 실로 만든 원단은 불이 안 붙습니다. 실제 리사이클링을 하더라도 그 기능을 유지한 리사이클링을 할 수 있게끔, 순환경제를 위한 섬유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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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REO
119REO의 기념전시 <힘>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매년 5월 4일, 11월 9일 저희가 전시팝업을 운영하고 있어요. 119REO의 가치인 ‘서로가 서로를 구한다’라는 메시지를 느끼는 건 어려워요. 소비자들이 서로를 구한다는 걸 어떻게 느끼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우리가 소방서를 만들어보자 생각을 했어요. 전시공간 내 비치된 암실 안에는 소방관분들이 실제로 마주치는 상황과 직접 사용하는 장비가 세팅되어 있어요. 미션지를 읽고 그 소방관이 처한 상황과 필요한 장비를 찾는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이에요. 간접적이나마 내가 소방관을 직접 구할 수 있다는 걸 느끼게 하고자 전시 공간을 기획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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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REO 이승우 대표
앞으로 펼쳐질 119REO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혹시 앞으로 계획하시는 사업이나 방향성이 있다면 밀도 독자들에게 알려주세요.
저희가 이번에 119REO의 미션과 비전을 조금 변화시켜 봤어요. 미션은 ‘Future Beyond Upcycling’, 업사이클링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에요. 지금 생각에는 순환경제로 가는 미래를 생각해요. 그렇지만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표현 자체가 바뀌어야 될 수도 있어서 미래의 의미를 열어두고 싶었어요.
비전은 ‘Only brave people can be, Rescue Each Other’, 용감한 사람만이 서로가 서로를 구하는 가치를 만든다는 의미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구한다는 것 자체에 사실 ‘용기’가 필요하잖아요. 소방관들의 용기, 소방관들을 지키기 위해 일반 시민도 같이 용감해져야해요.
이제 119REO는 소방을 넘어서 환경의 영역까지 넘어가려고 해요. 앞서 말씀드렸던 순환 경제까지 확장해서 넘어가려 하고 있어요. 소방관 권리 보장과 관련된 119REO의 시작점은 그대로 유지하되 목표 자체는 조금씩 변해가야겠죠😊
119REO의 인터뷰 전문은
리브위드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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