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PETIZER 금주의 이슈 |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뭐예요?

🧆 MAIN DISH  K-ESG 가이드라인이 왜 필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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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2021 SK 이노베이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 우. 2021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밀도씨, 벌써 관심 있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펴보셨군요!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 용어들이 가득하다고요? 맞아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읽다 보면, 위 사진과 같은 단락에서 한 번 멈칫🙊! 하실 거예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일반적으로 ‘작성’과 제3검증인의 ‘검증’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ESG를 평가하는 기준이 필요해요. 이제까지는 국제보고 가이드라인 (GRI),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MSCI) 등 국제기구나 글로벌 기관🛫의 기준에 맞춰 국내 기업의 ESG 실태를 진단하는 경우가 많았죠.

우리나라에서는 2025년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국내 상장회사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의무적으로 발간해야 하는데요, 그 전에 K-ESG 가이드라인🇰🇷 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등장했어요. 결국 작년 상반기, 정부는 K-ESG 가이드라인 개발에 착수해 지난 12월 발표했죠. K-ESG 가이드라인, 왜 필요하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걸까요? 발표 직후 K-ESG 가이드라인이 직면한 비판까지, 오늘 밀도에서 싸-악 다 알아가세요💓!

🤦 K-ESG 가이드라인이 왜 필요한가요?

(출처 = 서울경제)

우선, 왜 한국만의 ESG 가이드라인이 필요한지 생각해봅시다! 현재 ESG 평가지표는 국내외 600개 정도가 있는데요. 위의 표에서 기아의 사례처럼 ESG 평가기관별 기준과 항목별 가중치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기업에 대해서도 다른 평가가 나타나고 있어요. 대표적인 ESG 평가기관 3곳의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에 대한 평가를 분석해보니 22개 기업이 3등급 이상 차이가 났다고. 그래서 어떤 지표를 신뢰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죠😰.

더군다나 기업들이 주로 채택하는 권위 있는 평가기관조차 등급 또는 점수를 매기는 기준을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아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MSCI),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 (DJSI),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레피니티브, 한국기업지배구조원 (KCGS) 등은 실제로 외부에 평가 모형을 알리지 않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대외비💵! 조사 대상 기업이 일정 비용을 지불해야 지표의 세부 기준을 알 수 있어요. 기업의 ESG 경영을 평가하는 데 쓰여야 할 지표가 수익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 것😓.

이외에 글로벌 기관이 주도하는 ESG 평가가 한국의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기도 해요. MSCI, DJSI 등의 해외 지표는 한국 고유의 경영환경과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죠! 다양한 인종👦🧒🏻🧑🏾이 공존하는 유럽연합(EU)과 미국 등의 기업들과는 달리, 한국은 외국인 근로자 비율이 현저히 낮은데요. 따라서 기업의 인종 다양성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해외 지표를 한국 기업에 동등하게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의견이 있어요. 뿐만 아니라, ESG 분야에서 황사나 미세먼지, 산업재해, 공정거래 등의 문제에 더 예민한 한국과 달리 유럽은 동물 학대가 인권 문제와 동일시될 정도로 중요한 이슈예요. 동시에, ESG 개념은 유럽 중심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국 내에서 중대한 이슈가 상대적으로 간과될 수 있는 거죠. 이와 같은 이유에서 한국에 맞춘 투명한 단일 지표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고!

🦸 두둥! K-ESG 가이드라인 납시오!

밀도씨, 이제 K-ESG 가이드라인에 대해 더 본격적으로 살펴볼까요🙌? K-ESG 가이드라인은 지난해 12월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했어요. 국내외 주요 13개 평가기관 및 공시기준에서 제시하는 3천 개 이상의 ESG 평가 및 공시지표들을 기반으로 하는데요, 이를 분석하여 기업들이 ESG 경영으로 달성해야 할 27개의 사회적 가치(Social Value)와, 이 사회적 가치에 대한 61개의 세부 진단항목 그리고 각 항목별 진단 정의서를 제시해요.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61개의 항목은 크게 정보공시, 환경, 사회, 지배구조로 나눌 수 있어요. 그 중에서도 환경(E) 부문에서는 특히 환경 관련 데이터 공개 시 5개년 사용량을 고지하여 감소 또는 증가 추세를 보여주는지에 주목해요. 사회(S) 부문에서는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법규를 준수하지 않을 시 최대 50점이 감점될 수 있어요. 덧붙여 공급망 내 협력사의 ESG 경영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시한다고! 마지막으로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역할 분리가 강조되고 있어요. 이사회가 얼마나 독립적인지에 방점을 두고 평가를 하는 것이죠.

산업통상자원부에 의하면, K-ESG 가이드라인은 관계부처, 전문가 그리고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모두 반영했다고. 따라서 세계적인 기준에 부합하면서도 우리나라 기업과 ESG 평가기관이 실제로 활용 가능한 특징을 가진다네요. 따끈따끈한 K-ESG 가이드라인을 일찍이 도입한 기업이 있다는데, 다름 아닌 한국남부발전🏭! 남부발전은 이 지표를 가이드 삼아 추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전문기관과 협력해 단계별 목표를 설정할 예정이라고.

🤷 K-ESG 가이드라인? 글쎄...

사실, 작년 4월 K-ESG 가이드라인의 초안이 발표되고, 포스코가 최상위 단계인 A등급으로 평가받으면서 시민단체의 반발이 컸어요. 포스코는 ESG 모든 분야에 논란이 가득했거든요. 더불어민주당의 노웅래 의원은 K-ESG 가이드라인 초안이 기업의 값비싼 포장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죠😣.

그렇다면, 새로 공개된 K-ESG 가이드라인에 대한 반응은 어떠하냐! 아쉽게도, 여전히 비판이 많아요. 첫 번째 이유는 🌍국제지속가능성위원회(ISSB)🌍에서 국제 단일 ESG 공시기준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 차라리 ISSB를 개발하는 국제 논의에 적극 참여해서 국제 표준에 우리 기업의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거죠. ‘K-ESG 가이드라인’을 만들더라도 국제 공시기준과 엇박자 나지 않아야한다는 의견이 거세요.

중소·중견기업에 관련한 내용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있어요.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일부 항목을 제시하지만, 정작 중소기업이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는 것🙅. 중소·중견기업은 ESG 지표가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는 상황에 가장 혼란스럽고 부담이 큰 대상이라서 ESG 대책방안이 반드시 필요해요.

일부 내용이 디지털 전환, 비대면 근무 등 팬데믹 이후의 사회적인 변화와 흐름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어요. 정규직 채용만이 기업의 신규채용률을 증가시키는 척도가 되고, 조직 내 정규직 비율이 80%를 넘어야만 최고단계로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 과거 제조업 위주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결정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개별 기업과 업종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채 평가기준을 획일화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요😞. 

🙆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하여 정부에게 바란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에 따르면,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해 바람직한 정부의 역할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자율적으로 공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 더 나아가 바람직한 ESG 경영모델을 제시하거나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경실련은 가장 먼저, 우수한 ESG로 포상을 받은 기업에게 과도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해요. 정부에서 재정과 세제로 기업을 우대하고 가점을 부여하는 것은 정부와 기업 간 유착과 같은 부정적 영향을 일으킬 수 있고, 한국형 ‘가이드라인’이 아닌 ‘규제’가 될 수도 있다고🤐. 그리고 시장의 자율 감시가 가능하도록 ESG 정보 공시를 의무화 해야한다고 주장하는데요, ESG 평가 기관들이 평가기준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ESG 경영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는 것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해요.

그 외에도 ‘ESG 평가 지표의 난립에 따른 혼란은 시장에서 자연스레 정리되도록 두어야 한다’, ‘기업들이 수많은 글로벌 평가에 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각 기준의 공통 사항을 우선 관리할 참고서를 만들어주는 것만으로 정부의 역할은 충분하다’, ‘기업이 기후위기와 산재, 생태계 파괴 등 시민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상황에서 ESG를 시장에만 맡겨두는 게 능사는 아닐 것이다’라는 등 K-ESG 가이드라인의 향후 발전 방향과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 의견이 다양하다고. 자, 그럼 밀도씨의 의견은 어떠한가요🤔?

🌐밀도와 K-지속가능성 정복하기🌐

밀도씨, 한국형 지속가능성 지표는 K-ESG가 처음이 아니랍니다! 최근 들어 자꾸만 들려오는 한국형 지속가능성 지표들이 있었을 텐데요, 오늘 스페셜 메뉴에서는 🔥핫한 지표🔥들만 모아 핵심만 콕콕 전달해드릴게요😎.

⭐ K-SDGs (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

(출처 = 지속가능발전포털)

지속가능성에 관심이 있는 밀도씨라면 지겹도록 들었을 단어, SDGs! UN이 2015년에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의미하죠. 그런데 이 SDGs에도 한국 맞춤형이 있다는 사실😼. 우리 정부는 UN의 SDGs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국가지속가능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20년을 계획기간으로 삼아 5년마다 지속가능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어요. 이름하야 K-SDGs! ‘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는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와 목표를 17개 분야, 122개 세부목표와 214개 지표로 구성한 계획인데요. 한국의 실정에 맞게 세부목표를 제외❌ 또는 추가➕했어요. 특히 저출생 극복👶, 남북간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등 한국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해결해야할 문제를 시의적절하게 추가했답니다.

⭐ K-RE100 (한국형 RE100)

최근 대선후보 토론에서 본의 아니게 화제가 되었던 RE100.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를 의미하는 RE100은 기업이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할 것을 약속하는 글로벌 캠페인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2021년부터 한국형 RE100, 즉 K-RE100 제도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어요. 국내 기업들이 RE100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활성화하여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기업이 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수단은 녹색프리미엄, 지분참여, 인증서 (REC) 구매, 자체건설, 제3자 PPA, 총 5가지가 있어요. 그 중에서도 대부분의 기업들이 녹색프리미엄🌿을 택한 상황. 이 방식은 시장이 활성화될수록 가격이 오르는 구조이기 때문에 K-RE100의 지속가능성을 낮출 우려가 있다고.

⭐ K-Taxonomy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영상] YTN news - [자막뉴스] 국내에 파장 예상...EU의 '그린 택소노미

마지막 K의 주인공은 Taxonomy(택소노미), 쉽게 말해, 특정 기술이나 산업활동이 친환경적인지 그 여부를 판별하는 국제기준이죠. 녹색산업에 유입되는 민간 또는 공공 자금💰은 늘리고, 그린워싱 (위장 환경주의)🎭으로 인한 피해는 줄이자는 취지에서 세워졌답니다. K-Taxonomy는 유럽연합(EU)이 발표한 그린 택소노미의 한국판으로, 투자자들이 ESG 투자를 할 만한 산업인지 판가름 짓는 기준으로 활용돼요. 투자를 유치해야 할 기업 입장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워야🤼‍♂️ 겠지요!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정부는 K-Taxonomy에서 액화천연가스(LNG)는 녹색산업으로 분류하고, 원자력은 제외했는데요. 올해 2월 발표된 EU의 그린 택소노미에는 원자력발전에 대한 투자가 포함되어 국내 기업들의 반발이 거셌어요. 한국도 원자력발전을 그린 택소노미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고. 이 이슈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도 치열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동향을 살필 필요가 있겠어요👀👂.

# 대외활동/ 공모전

(~3/25) 대구광역시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 2022 대구x청년 소셜리빙랩

(~3/25) 리브위드 <ECO-Producer> 환경교육 대학생 동아리/개인 봉사자 모집

(~3/27) SK forest 수페지기(숲:해지기) 1기

(~3/27) NGO 지파운데이션 온미단(온라인 미션단) 1기

(~3/28) 대구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ESG패밀리 7기

(~3/30) 대한민국 여성스타트업 포럼 서포터즈

(~3/30) 한국수산자원공단 제10회 바다식목일 기념 대국민 공모전

(~3/31) 문화체육관광부 문화 체육 관광 분야 사회적경제기업 우수사례 발굴 공모전

(~4/1) 유엔평화기념관 글로벌 서포터즈 8기

(~4/3) (주)월룸 리빙랩하우스 펀딩 캠프 3기

(~4/5) (사)한국로하스협회 지구의 날 서울그린메타 서포터즈

(~4/6) 아동권리보장원 대학생 서포터즈 1기

(~4/6)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취업탐색 멘토링 참여 멘티

(~4/7) 성남산업진흥원 탄소중립 성남을 위한 시민참여 리빙랩 참여 시민

(~4/15) 수도권대기환경청 탄소중립 슬로건·손글씨 공모전

(~4/29) 완주소셜굿즈센터 소셜굿즈 협업 아이디어 공모전

(~4/30) 파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제9회 장애인식개선 온라인 공모전

# 채용정보

(~3/24) 고려대학교 사회공헌원 사회공헌지원부 일반운영직_계약

(~3/25) (주)트러스트브릿지 ESG 기획_경력

(~3/25) (주) 바이엘코리아 Women’s Healthcare Marketing Intern

(~3/27) (주)에코플러스이앤씨 2022 상반기 ESG, LCA/인증, 환경규제 대응 분야

(~3/31) (사)드림커넥트 홍보물 디자이너, SNS 운영 담당자_신입, 경력

(~3/31) (사)드림커넥트 국내 대기업 사회공헌 프로젝트 운영_신입, 경력

(~3/31) (주)스마일게이트 사회공헌 콘텐츠 디자인 제작_파트타임

(~3/31) (주)휠라코리아 홍보팀 CSR 담당자_경력

(~3/31) 카카오뱅크 ESG 전환형 인턴

(~3/31)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Internship Opportunity with the Asia Regional Office

(~3/31) (주)퀀티파이드이에스지 ESG/지속가능경영 컨설팅_보조 및 RA 인턴

(~3/31) (주)지속가능발전소 ESG 성과분석 (ESG Performance Analysis) RA

(~4/9) (재)한국세계자연기금 [WWF-Korea] Sustainable Finance Programme Officer

(~4/11) (주)이알엠코리아 ESG Consultant 모집_경력

(~채용시마감) 안진회계법인 리스크자문본부 Climate/Sustainability/ESG 컨설팅_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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