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날 #이동권 #배리어프리
밀도씨, 안녕하세요! 바로 어제 4월 20일이 장애인의 날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 밀도에서는 이를 기념해 장애인의 이동권을 주제로 준비해봤어요. 자기 자신으로, 그리고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데에 이동권이 얼마나 중요한지 조금이나마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요. 장애인을 가로막는 장벽이 없는, 배리어 프리(barrier-free🚧❌)한 미래가 멀지 않았기를 바라며, 오늘의 밀도 시작해볼까요?☀️
오늘의 밀도 추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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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밀도
🥗 APPETIZER 금주의 이슈 | 지하철 운행 지연, 단순히 장애인 단체의 탓?
🧆 MAIN DISH 장애인의 길을 막는 것들 | 장애인은 시민이 아닌가요?
🍺 SPECIAL MENU 공이 갈 수 있다면, 휠체어도 갈 수 있지
🍰 DESSERT 금주의 대외활동 & 채용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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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주요 기업들의 ESG 성과와 목표를 살펴볼까요? 네이버는 '2021 통합보고서'📝를 발간하며 친환경 이커머스 생태계 조성, 파트너 성장지원 확대 등 7대 ESG 추진 전략 성과를 공개했어요. 미국 컴퓨터 기술 기업 IBM은 '2021 ESG 보고서'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공정하며, 윤리적인 미래를 지향하는 'IBM 임팩트'를 소개했어요. 애플Apple은 '2022년 환경 경과 보고서'를 발표하며 제품 전반에 걸친 재활용 소재 사용 확대 계획을 밝혔어요. 애플은 사상 최초로 인증된 재활용 금을 도입했었다고.
② 기업들에게 '재활용♻️'은 빅이슈! 한화솔루션은 자사 제품 포장백에 각종 폐기물에서 추출한 폐플라스틱을 고품질 재생 원료로 가공한 소재, rPE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어요. 교보생명은 오는 28일까지 광화문글판 폐소재를 업사이클링해 만든 메신저백👜을 교보핫트랙스에서 판매한다고 해요.
③ 기업 내부 운영 곳곳에도 ESG 경영이 자리잡고 있어요. 동아오츠카는 업계 최초로 친환경 업무 차량🚗을 도입했어요. 2025년까지 업무용 차량을 100%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도시락으로 사랑받는 외식 프랜차이즈 한솥은 업계 최초로 폐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유니폼 5,000벌을 도입하면서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어요.
④ 지난 13일, 포스코가 국내 철강사 최초로 세계철강협회에서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 (Sustainability Champion)로 선정됐다고 밝혔어요. 최우수 멤버로 선정되려면 지속가능 보고서 발간, 소재·공정별 탄소 배출량(LCI·Life Cycle Inventory)🏭 데이터 제출 등 총 5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해요.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 WSD(World Steel Dynamic)에서 12년 동안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인정받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돼요.
⑤ 카카오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배리어 프리 이니셔티브(barrier free initiative)’ 추진 의지를 밝혔어요. 바로 국내 IT기업 최초로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igital Accessibility Officer, DAO)’🚧를 선임한건데요. 최근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급격화되면서, 디지털 취약계층(장애인, 고령층 등)이 증가했어요. 카카오는 중증 시각장애인 김혜일 링키지랩 접근성 팀장을 선임해,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에 더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접근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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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운행 지연, 단순히 장애인 단체 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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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근본적으로 이동권이 중요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동권 침해는 단순한 불편함 정도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보건복지부의 2020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의 약 56.9%가 중졸 이하의 학력을 가지고 있었고(전체 인구는 11%), 같은 해 이루어진 장애인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7%에 불과했어요(전체 인구는 63%).
이렇게 장애인의 교육, 노동 실태가 열악한 것에는 장애인🦽의 자유로운 외부 활동이 어렵다는 점이 한몫할 거예요. 즉, 이동권🚍의 침해는 교육권📚과 노동권💪의 침해로도 이어질 수 있는 것이죠. 결과적으로 이동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장애인은 사회에서 배제🚫되고 지워질 수밖에 없어요.
⛔ 장애인의 길을 막는 것들
장애인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길을 다닐 때, 가게에 들어갈 때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 지하철과 승강장 사이의 틈이 너무 넓어요😵. 승강장 틈 발빠짐 사고는 최근 4년간 280건 넘게 일어났는데요,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에게는 이 틈은 더 큰 장벽이 될 수밖에 없어요. 휠체어 바퀴가 끼면 아예 탑승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서울교통공사 측도 이동식 발판을 설치해 대응하고 있어요. 하지만 장애인이 지하철 하차 시간을 정확히 계산해 발판을 요청해야 하고, 설치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길다는 문제가 있어요
✔️ 저상버스가 부족해요🚌. 전국의 저상버스 보급률은 2020년 기준으로 27.8%에 불과합니다. 작년 교통약자법이 통과되면서 저상버스 도입이 의무화되었지만 시외버스에는 해당하지 않아요. 저상 마을버스는 작년에야 처음으로 도입되었고요.
✔️ 장애인 콜택시 이용도 쉽지 않아요🚕. 대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시, 군, 구 경계를 넘을 때마다 내려서 갈아타야 하거든요.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콜택시 중에서도 휠체어가 탑승할 수 없는 차량이 많다는 응답이 10.3%나 되었다고.
✔️ 점자블록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요🦯. 점자블록은 위험한 장애물을 알려주거나 길의 방향을 유도하는 용도인데요, 횡단보도를 향해야 할 점자블록이 교차로 중간으로 향하는 등 잘못 설치된 경우가 많아요. 도시 미관을 해친다며 점자블록을 아예 철거해버리는 경우도 있었고요. 또한 시각장애인 중 80%는 잔존 시력이 남아있어 빛과 색깔을 통해 어느 정도 사물을 판단할 수 있는데요, 노란색 점자블록을 회색이나 검은색으로 칠해서 시각장애인들이 점자블록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일도 일어나고 있어요.
✔️ 건물 출입구의 경사로, 아예 없거나 너무 가팔라요🦼. 건물의 턱이나 계단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의 출입을 막아버리죠. 경사로가 있더라도 너무 짧고 가팔라서 휠체어로 오를 수 없을 때도 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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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일보)
✔️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입장을 거부하는 곳이 많아요🐕🦺. 시각장애인과 한 몸과 다름없는 안내견을 따로 두고 입장하라고 안내하는 가게도 있고요. 국회도 안내견 출입 허용 여부로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어요. 17대 국회의원이었던 정화원 전 한나라당 의원은 당시 국회 사무처가 안내견 상시 출입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안내견 동반 출입을 포기하고 보좌인력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어요😔. 이후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 입성하면서 안내견 조이는 국회에 상시 출입하는 첫 안내견이 되었습니다. 조이의 국회 출입을 두고 논란이 일자 김예지 의원은 “배리어 프리는 배려가 아닌 의무라는 인식의 전환을 국회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라며 목소리를 내기도 했죠.
🚇 ‘시민의 발’ 서울교통공사, 장애인은 시민이 아닌가요?
지난 2월 6일, 정부가 연간 에너지 총사용량, 인권 경영 체계 등 ESG 관련 내용을 공공기관 통합공시 항목에 추가했어요. 이렇게 공공기관에게도 ESG 경영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장애인 이동권 시위에 대한 서울교통공사의 대응도 주목해 볼 만한데요👀. 지하철을 직접 이용하는 시민인 장애인을 고려하지 않는 태도는 서울교통공사 입장에서도 큰 리스크가 될 수 있어요💣.
💥 작년 12월 6일, 전장연의 시위가 혜화역에서 예고되자 서울교통공사가 해당 역의 엘리베이터를 폐쇄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 시위는 지하철 승하차 없이 벌어질 예정이었지만, 공사 측은 ‘장애인 단체의 불법시위(휠체어 승하차)로 인해 엘리베이터 운행을 중지한다’고 안내했어요.
폐쇄된 엘리베이터는 전장연 사무실과 가장 가까웠던 2번 출구의 엘리베이터로, 맞은편 3번 출구의 엘리베이터는 정상 운행하고 있었지만 전장연 활동가들은 이를 알지 못한 채 휠체어로 다른 역까지 이동해 지하철을 타고 혜화역에 도착했어요(혜화역 2번 출구와 전장연 사무실의 거리는 약 300m로, 도보 4분 거리에 불과해요). 때문에 사실상 시위를 물리적으로 막아버렸다🙅는 비판이 나왔고, 전장연 관계자는 “장애인 이동권 확대를 위해 나왔는데, 이동권부터 차단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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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BS 뉴스)
독일은 이뿐만 아니라 지역별 차이 없이, 대도시와 소도시 모두 100% 배리어 프리한 대중교통을 구현해야 한다는 법 조항이 존재하며 실제로 2013년부터 실행되어 왔는데요. 반면 한국은 배리어 프리🚧❌ 대중교통의 지역 격차가 큽니다. 특히 저상버스🚌의 경우 정부는 ‘제3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에서 2021년까지 보급률 42%를 제시했지만, 2020년 기준 이를 충족하는 지역은 서울(57.8%) 뿐이었다고. 충남(10.0%), 전남(11.5%), 경기(14.1%)와 비교했을 때 40% 넘게 차이가 나죠. 따라서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 ‘장애인 이동권 보장’의 움직임은 지역 구분 없이 모든 곳에서 이루어져야 해요.
지하철 이용객의 불편을 야기할 수 있음에도 장애인 이동권 시위를 진행한 이유. 오늘의 밀도를 통해 샅샅이 알아봤는데요. 표면의 정치적 논쟁보다 그 이면의 맥락을 고려한다면, 서로의 불편함에 귀 기울이는👂 사회로 가꾸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 시위가 이슈로만 소비되고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정책과 법📜을 만들고 그에 걸맞은 예산💰을 책정할 수 있는 정치권의 행동이 중요해요. 밀도씨, 우리 약속이 지켜질 때까지 눈 크게 뜨고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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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이 갈 수 있다면 휠체어도 갈 수 있지
오늘의 밀도는 장애인이 처한 현실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고자, 장애인 이동권의 실태와 중요성에 대해 집중했어요🧐. 그렇다면 기업은 이와 관련해 어떤 행보를 보이고 있는지 궁금한 밀도씨라면?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을 소개할 테니, 스페셜 메뉴도 끝까지 읽어주세요😘
✔ 하나금융그룹
[영상] 이동약자를 위한 모두의 드리블 캠페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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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하나금융그룹은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캠페인의 일환으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함께 휠체어 경로 지도를 제작했는데요! 축구공을 땅에서 띄우지 않고, 계단을 만나면 평지로 돌아가는 식으로 드리블하면서 경기장까지 도착하면 그 경로를 이용해 지도를 만들었다고⚽.
✔ 무의
협동조합 '무의'는 ‘장애가 무의미한 세상’을 위해 교통약자 편의 증진과 인식 제고에 힘쓰고 있어요. 서울 지하철 교통약자 환승지도, 서울 4대문 안 휠체어 산책지도 등을 제작했답니다🗺️.
✔ 기아자동차그룹
이동의 한계가 여행의 제약이 되지 않도록 장애인의 여행을 지원하는 ‘초록여행’을 운영해요🧳. 장애인이 가족, 친구와 함께 원하는 곳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고👪.
✔ 현대자동차그룹
간단한 부착으로 수동휠체어를 전동휠체어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수동휠체어 자동화 키트’를 ‘휠셰어’ 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대여해주고 있어요🦽.
✔ SKT
한국장애인공단, 성남시, 쿠팡 등과 함께 ‘착한셔틀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고, 중증장애인의 안전한 출퇴근을 돕는 셔틀버스를 운영해요🚍. SKT는 T맵 데이터 분석, 실시간 위치 확인 서비스 등 최신 ICT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았어요.
✔ GS25
한국장애인개발원과 함께 경기도 수원, 군포지역 점포 200여 곳에 ‘안내견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스티커를 부착해서 시각장애인 안내견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캠페인을 전개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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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주 더욱 따끈한 한 끼로 찾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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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밀도 요리사
🐑현 🌻이끔
✨오로라 🍒체리
💛젼 🍪빈츠
새로운 에디터들에게 환영의 인사와 피드백은 큰 힘이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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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위드
서울특별시 성동구 아차산로7나길 18 성수 APEX CENTER 5F
언제든 따뜻한 한 끼가 그리워지면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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